강원, 2014년부터 전국 첫 일반고 무상급식

입력 2013-12-10 01:52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 일반계 고교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다만 도내 18개 시·군 중 고교 무상급식에 찬성한 11개 시·군부터 우선 시행된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제출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통해 학교급식운영지원비 932억6522만원 중 16억3494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예비비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결위에서는 일반계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찬성한 11개 시·군의 예산만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원주·강릉·동해·태백·삼척·홍천·횡성·평창·정선·인제·고성 등 11개 시·군에서 고교 무상급식이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나머지 7개 시·군은 자치단체장의 입장이 찬성으로 바뀌게 되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결위가 이들 시·군이 향후 무상급식 추진 의사를 밝힐 경우 관련 예산을 편성해 주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