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공모에 윤리경영실 부회장 지원 논란

입력 2013-12-10 01:44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모에 정성복 윤리경영실 부회장이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KT는 문제가 커지자 정 부회장을 연구위원으로 인사발령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내부 인사도 공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나 정 부회장이 몸담고 있던 그룹 윤리경영실은 넓은 의미에서 CEO 인선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부서다. KT 관계자는 “CEO추천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윤리경영실이 CEO를 뽑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관련 문서를 다루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보직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검찰 출신으로 이석채 전 회장이 2009년 영입했다. 한편 CEO추천위는 이르면 이번 주 차기 회장 후보를 3∼4배수로 압축해 본격적인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