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 한국 생산량 2016년까지 20% 감축” 생산량 일부 호주에 수출
입력 2013-12-10 01:45
지엠이 한국지엠의 생산량을 2016년까지 약 20% 감축하고 한국 생산 물량 일부를 호주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엠이 호주 법인 홀덴의 2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호주달러화의 강세와 한국의 고임금·노동쟁의 등으로 인해 한국·호주 생산 차량의 경쟁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호주 시장의 자동차 관세 5%가 철폐됨에 따라 한국지엠 차량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엠은 지난해 말 한국지엠에 크루즈 후속 준중형차 생산을 맡기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