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TB 용량 SSD 세계 첫 출시

입력 2013-12-10 01:43

삼성전자는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미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840 EVO 미니 SSD’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SSD는 자성물질을 이용하는 기존 하드드라이브디스크(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다.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가 적어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세계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기존 2.5인치 SSD의 4분의 1 크기지만 저장 용량과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미니 SSD 최대 용량은 500GB(기가바이트)였다.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급 낸드플래시를 16단으로 쌓은 패키지 칩 4개를 탑재해 업계 최소인 두께 3.85㎜, 무게 8.5g을 구현했다. 2.5인치 HDD 표준 두께의 40%, 무게의 12분의 1로 더 가볍고 얇은 노트북PC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