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사장급 경영진 48명 분석… 이공계 52%·서울대 35%
입력 2013-12-10 02:28
삼성그룹 고위 경영진의 절반 이상은 이공계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출신이 35%로 가장 많았고 지방대 출신은 1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영남 출신이 81%나 됐지만 호남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30곳 중 27곳의 사장, 부회장, 회장 등 고위 경영진 48명을 9일 분석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25명(52%)이었고 이어 상경계 13명, 인문·사회계 9명, 예·체능계 1명의 분포를 보였다. 계열사 중 사장급 이상 임원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웰스토리, 내년부터 삼성그룹을 떠나는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3곳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출신교는 서울대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성균관대(6명) 연세대(5명) 한양대·경북대(이상 4명) 한국외대(2명)가 뒤를 따랐다.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부산대 서강대 숭실대 중앙대 출신이 1명씩 있고 나머지 3명은 미국 웨슬리안대, 터프츠대,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했다. 지방대는 5명(경북대 4명, 부산대 1명)에 불과했다.
27명이 수도권 출신(서울 21명, 경기 5명, 인천 1명)이었고 이어 영남(13명) 충청(4명) 강원(3명) 제주(1명) 순이었다. 호남 출신은 전무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3명, 60대 11명, 40대 4명이었다. 40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모두 오너 일가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