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두툽상어 치어 방류
입력 2013-12-09 16:36
[쿠키 사회] 해양수산부는 부산아쿠아리움과 함께 어시장에서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인공 번식한 두툽상어 치어(사진) 150여 마리를 국내 최초로 바다에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두툽상어 치어 방류는 10일 오후 2시 해운대 바닷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어시장 등에서 버려지는 두툽상어 알을 수거해 적정 수질과 수온을 갖춘 부산아쿠아리움 특별수조에서 5∼6개월 보호해 몸길이 15㎝의 치어 150여 마리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횟감이나 어묵재료로 사용되는 두툽상어는 흉상어목 두툽상어과의 바닷물고기며 최대 몸길이는 50㎝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상어 가운데 가장 작은 상어다. 몸통은 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암갈색 얼룩 무늬가 있으며 배부위는 흰색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관심필요종으로 등재된 두툽상어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고 사는 육식성이며 1년에 수정된 알 6개 정도를 낳는다.
김문진 부산아쿠아리움 관장은 “두툽상어는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새끼들이 부화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며 “인공부화를 통해 두툽상어의 멸종 위기를 막겠다”고 말했다.
부산=rnralsdlfqh znzlsbtm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