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건강음료 해외시장 진출

입력 2013-12-09 13:59

[쿠키 사회]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건강음료가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입주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은 최근 ‘제주 미네랄 용암수’ 75t을 호주에 수출키로 현지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일 부산항에서 선적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미네랄 용암수는 지난 9월 출시됐다.

용암수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주요 도시 매장에서 판매된다. 수출가격은 제주삼다수에 비해 15∼20% 높게 책정됐다.

‘미네랄 용암수’는 해안에서 1.7㎞ 떨어진 해발 33m 지점의 육지에서 뽑아 올린 용암해수에서 염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만든 기능성 음료다.

이 용암수는 여러가지 희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물의 경도는 100으로 제주 삼다수(20∼30)보다는 세고, 프랑스 ‘에비앙’(200∼300)보다는 약하다.

제이크리에이션은 호주 이외에도 미국 전역에 용암수를 판매하기 위해 미국의 유통업체인 호울푸드와 막바지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수출을 타진해 내년부터 미네랄 용암수를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용암해수는 제주 동부지역 지하 70m이하 담수층 하단부에 매장된 염지하수다. 지하수와 달리 바닷물이 현무암층에 자연 여과돼 지하에 부존하는 물로 칼슘, 마그네슘 등 유용한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한 제주의 청정자원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