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36년만에 해기사 입학정원 증원
입력 2013-12-09 11:56
[쿠키 사회] 한국해양대는 2014학년도 해사대학 입학정원을 1977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증원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해운항만산업은 1977년 이후 400% 팽창했지만 그동안 고급 해기사 인력은 대학의 구조조정 등으로 오히려 10% 감축됐다.
이에 관련 산업계에서는 전문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관계부처에 해기사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구, 최근 입학정원 증원을 인가받았다.
한국해양대의 해사대학 입학정원은 358명으로 내년도 30명 증원돼 입학정원이 388명으로 늘어났다.
또 2015년도에는 입학정원이 추가로 90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해사대학의 증원은 순 증원과 아울러 대학 내 학과 이동 및 감축 등의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박한일 총장은 “관계부처의 해운업계 인력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협조가 병행돼 해운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해기사 입학정원 증원은 향후 글로벌 해운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새 정부의 고부가 가치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과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