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디션 스타 수전 보일 “1년 前 자폐증 진단 받았다” 고백

입력 2013-12-09 03:52


TV 오디션으로 스타가 된 수전 보일(52)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보일은 8일(현지시간) 영국 주간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스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서 자신을 평생 괴롭힌 학습장애와 감정적 기복 등의 문제도 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공개했다. 아스퍼거스 증후군은 타인과의 관계 형성 및 행동조절 능력에 장애를 겪는 질환으로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정서적 문제도 발생한다.

그는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알게 돼 편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일이 대중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태어나면서 뇌 손상을 입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항상 부당한 낙인이라고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오진으로 판명돼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보일은 어린 시절 학습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왕따’를 당했으며 ‘심플 수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밝힌 바 있다.

보일은 2009년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참가해 외모와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수로서 인기를 얻었지만 공격적인 행동과 감정적 기복으로 자주 논란에 휘말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