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쿠페, 정기검사 부적합률 1위
입력 2013-12-09 01:43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와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 10대 중 1대는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8일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고 4년이 지나 올해 1∼10월 첫 정기검사를 받은 승용차 32종 79만9000대 가운데 제네시스쿠페와 그랜드카니발의 부적합률은 각각 9.4%, 9.1%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쿠페는 검사를 받은 5188대 중 부적합 차량이 490대로 등화장치(284대), 전조등(185대) 부적합 차량이 많았다. 배기가스 및 배기장치 부적합 차량은 93대, 29대로 조사됐다. 그랜드카니발은 246대의 부적합 차량 중 배기가스 부적합 차량이 121대로 가장 많았다. 전조등(119대) 부적합 차량이 그 다음이었다.
제네시스쿠페와 그랜드카니발에 이어 현대차 싼타페CM(7.4%)과 i30(7.3%)도 부적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싼타페CM은 부적합 차량 2994대 중 대부분이 배기가스(1452대), 전조등(1433대) 부적합이었다. i30는 1343대 중 전조등(975대), 등화장치(508대)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전체 검사차량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4만6000대) 비중은 5.8%였다. 평균보다 높은 부적합률은 보인 곳은 현대차(8종), 기아차(6종), 한국지엠(3종), 르노삼성(1종) 등이었다. 반면 부적합률이 가장 낮은 차종은 렉서스 ES350(0.9%)과 혼다 어코드(1.2%)로 드러났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YF쏘나타에서 브레이크오일 누유 결함이 발견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브레이크오일 누유 결함 가능성이 있는 차량은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5월 8일까지 생산된 YF쏘나타 8만641대다.
안전공단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정기검사를 받은 차량 6607대 중 10.7%인 707대에서 브레이크오일이 샌 것으로 집계했다. 국토부는 2010년 5월 8일 이후 나온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