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 예산 전액 삭감
입력 2013-12-08 09:51
[쿠키 사회] 울산시 울주군의회가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투명댐 설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울주군의회 내무위원회는 울주군이 부담해야하는 15억5000만원을 삭감했다고 8일 밝혔다.
내무위는 반구대 암각화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국보 1호 숭례문처럼 국가가 예산을 전액 부담하고 관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문화재 보호법에는 문화재 관리권이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 있다.
울주군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예산 삭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물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투명댐인 카이네틱 댐을 설치하는데 합의한 뒤 국비와 시비, 군비로 88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014년 3월 투명댐 건설 공사를 시작, 6월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