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 협력관계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입력 2013-12-06 22:1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의 협력관계는 ‘1+1’이 2가 아니라 2보다 더 크다는 의미를 잘 알며,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강 의장 측은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은 과거에도 협력을 잘해 왔지만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공동의 관심문제는 상호 공동 노력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면서 주변국과의 갈등이 커진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어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과 책임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 등에) 실질적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초대했는데 내년 좋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서 박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