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네이버 주가 71만원… 시총 6위로

입력 2013-12-07 01:46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QE)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불거진 탓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 종료 뒤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 때문에 거래를 망설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22%) 내린 1980.41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고, 지지부진한 게걸음이 계속됐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3.6%로 최근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된 만큼 테이퍼링이 가시화됐다는 전망이 퍼졌다.

이날 980억원 이상을 처분한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투자가 가운데 연기금만이 1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적극적인 매도나 매수를 보이지 않고 ‘눈치보기’ 장세를 형성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의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관망심리가 컸고,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원대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네이버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기아차마저 따돌리며 시총 6위 자리에 올라섰다. 8월 29일 분할상장 당시 48만원이던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만4000원(5.03%) 오르며 70만원을 돌파, 7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3개월여 만에 48% 급등한 것이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