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는 외국 학생들, 골든벨 울릴까… 700회 맞은 KBS ‘도전 골든벨’

입력 2013-12-07 01:39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며 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을 그린 KBS 1TV ‘도전 골든벨’이 700회를 맞는다. 1999년 1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총 96명의 학생만이 50번 문제까지 모두 맞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오후 7시10분 방송되는 700회 특집에선 전 세계의 한류 열풍을 보여주는 ‘한류 골든벨’(사진) 편이 방송된다. 제작진은 지난 10월 전 세계 43개국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100명의 학생들을 초청해 서울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참가 외국인 학생들은 한류 명소와 한국 문화, 맞춤법, 문화재 등 우리나라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뤘다.

이들이 한국을 사랑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서 한국을 처음 알게 됐다는 러시아인 디모바 올가는 한국어 자작시를 선보이며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말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또 아이돌 그룹 포미닛과 비원에이포(B1A4)가 특별 무대를 선사해 외국인 학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