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운동’ 필록싱이 온다] ‘∼피트니스 컴퍼니’ 우지인 대표 “강하면서도 우아 여성들에 딱∼”
입력 2013-12-07 01:40
“신나는 댄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복싱, 자세 교정에 좋은 필라테스를 동시에 즐기면서 몸매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어요.”
‘우지인 피트니스 컴퍼니’의 우지인(39) 대표는 새로운 운동 트렌드인 필록싱(Piloxing)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국내에 필록싱을 도입한 우 대표는 지난 1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피트니스 인 코리아 2013’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1시간 동안 팀 티칭을 실시했다.
우 대표는 내년 필록싱이 국내에서도 히트를 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운동에도 유행이 있어요.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음식이 달라지고 있으니 그에 맞춰 새로운 운동이 등장하는 거죠. 필록싱은 현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신 운동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자격증을 줄줄이 따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트레이너로 떠오른 우 대표는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복싱과 태권도에 자신만의 동작을 덧붙인 ‘우지인식 태보’를 만들어 개그우먼 조혜련과 함께 ‘태보’ 다이어트를 유행시켰다. 업그레이드된 태보로 각종 국제무대에 참가한 우 대표는 해외에서 호응을 얻었다. ‘전설의 트레이너’로 꼽히는 미국의 진 밀러로부터 “앞으로는 네가 세계 트레이너계의 주역이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우 대표는 가수 이효리, 박둘선, 솔비, 김소연 등 스타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늘 새로운 트렌드를 좇고 있는 우 대표는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필록싱에 주목했다. 우 대표는 지난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우 대표는 태보와 필록싱의 차이에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의 태권도 유단자인 빌리 블랭크스가 만든 태보는 태권도, 복싱 동작이 합쳐진 남성적인 운동이라면 필록싱은 강하면서도 우아한 동작이 특징으로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우 대표는 국내에 필록싱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10월 처음으로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열어 강사 30명을 배출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사들을 양성할 예정이다. 한국체대 대학원 생활체육을 전공한 우 대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트레이닝해 주는 코치가 되고 싶어 스포츠심리학 등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