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국 광저우시와 우호도시 협약…아시안게임도시끼리 성장동력 교류키로

입력 2013-12-06 17:46

[쿠키 사회] 중국 광저우와 인천이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양국의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나가기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는 주강삼각지역 성공경험을 인천-개성-해주 3각 클러스터에 접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광동성은 홍콩을 1국 2체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남·북한의 협력에도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시 대표단이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대표단은 중국 광저우시를 시작으로 웨이하이시, 칭화대, 재중국한인회 및 베이징한인회를 방문한다. 웨이하이시와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오는 10일 베이징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6일 중국 광저우시와 우호도시 협약(MOU)을 체결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쳔젠화(陳建華) 광저우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로써 인천시와 광저우시는 경제무역, 도시건설과 관리, 도시혁신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교육·체육·보건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늘리는 등 양 도시 시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송영길 시장은 체결식에 앞서 쳔젠화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 우호도시 MOU 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시와 중국 3대 경제도시가 공항·항만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주도해 한·중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송시장은 이어 “내년 열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올림픽 못지않은 성대한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광저우시가 2010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기장을 관광명소화함으로써 중국 3대 경제도시 반열에 올랐듯이 인천시도 대회의 성공 개최로 국제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참여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인천은 평화를 사랑하는 아시아인들의 스포츠제전으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츠 약소국 배려를 위해 비전2014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 훈련장비 및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