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장 후보, 길자연목사와 박수준 교수로 압축

입력 2013-12-06 16:35


총신대 총장후보가 길자연 왕성교회 원로목사와 박수준 총신대 교수로 압축됐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전대웅 목사)는 6일 총신대에서 회의를 열고 7명의 후보자를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 두 사람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총신대 재단이사 14명과 운영이사회 임원 4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선 ‘입후자가 7명인데 후보가 많으면 표가 분산돼 총장 선출과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종 후보 수를 2명 혹은 3명으로 할 것인지 토론을 벌이다가 위원 1인당 2표씩 투표권을 행사해 다득표자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투표 결과 길자연 목사, 박수준 한춘기 김길성 임경철 교수 순으로 다득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 목사는 경희대 한의학과와 총회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장 합동 총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장, 칼빈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박 교수는 총신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한인목회를 했다. 칼빈대 교수를 지내고 올해 총신대에 부임했다. 현재 조교수로 평생교육원에서 목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총신대는 오는 17일 운영이사회를 열고 투표로 총장을 선출한다. 1~3차까지는 3분의 2이상을 득표해야 하며, 4차에선 다득표자가 총장에 선출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