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7일] 우리가 메뚜기인가 그들이 밥인가

입력 2013-12-07 01:31


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3장 30절∼14장 10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십니다.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왔는데 이들 중 열 명은 “우리는 메뚜기와 같아서 그곳을 점령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보고합니다.

무엇이 이처럼 큰 관점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까. 말씀을 크게 보느냐, 상황을 크게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현실은 힘들고 불가능해 보입니다.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말씀을 크게 보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첫째, 상황을 하나님보다 크게 보면 우리는 메뚜기가 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계산법에 따라 결론 내리면 상황이 크게 보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약속의 땅을 악평하면서 스스로 메뚜기임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민13:32∼33). 마음속에 두려움이 엄습하면 현실의 문제를 돌파할 수 없습니다. 싸울 용기도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생기지 않습니다. 메뚜기의 사고방식으로는 원망과 불평만 하게 됩니다. 약속의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죽은 이스라엘 백성밖에 될 수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상황보다 크게 보는 믿음은 그들을 ‘밥’으로 보게 합니다. 창조적 소수인 여호수아와 갈렙은 앞에 펼쳐진 상황보다 하나님을 크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한 자신감, 강력한 도전, 희망의 빛을 보여줬습니다(민13:30). 현실의 문제와 장애물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작게 보입니다(신34:8∼9).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셋째, 믿음의 눈으로 오늘의 상황을 봐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은 암담할 뿐입니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보다, 태산보다 더 힘들고 절망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 앞에 태산이 무너져 평지가 된 것처럼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입니다. 오늘의 상황을 크게 보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자는 메뚜기 사고방식 속에서 엄청난 열등의식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메뚜기 사고방식을 넘어서는 것이 믿음의 시각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굳게 믿고 그 땅으로 담대하게 들어가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정적인 말이 메뚜기사고를 만듭니다. 주어진 상황보다 하나님을 크게 보고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두려움과 염려의 대상이 우리의 밥으로 보입니다. 믿음의 안경을 쓰고 믿음의 말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우리 모두에게 믿음의 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앞에 놓인 문제보다 전능하신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문제를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