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화재 발생… 동물원 30여분간 정전

입력 2013-12-06 01:32

[쿠키 사회]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던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불이 나 동물원이 30여분 동안 정전됐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47분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유원지 안으로 연결된 스카이리프트 승강장 인근 지하 2m 깊이의 지하구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구에 매립된 통신케이블과 전력선을 15m가량 태운 뒤 오후 4시23분 꺼졌다.

이 사고로 동물원 일부 시설이 정전됐으나 곧바로 복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오래된 전선피복이 벗겨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는 시베리아호랑가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사육사의 목을 물어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