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8연속 金… 빙속여제 이상화 500m 대기록 도전

입력 2013-12-06 02:28

‘빙속 여제’ 이상화가 2년 연속 월드컵 대회 8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 1, 2차 레이스를 모두 금메달로 장식한 이상화가 이번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하면 8연속 금메달을 따게 된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에도 4차례 월드컵(1,4,5,6차) 대회 전 경기 우승을 달성한 만큼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2시즌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상화 외에 중국의 왕만리가 2004∼2005시즌 1∼5차 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했지만 한 시즌 뿐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들쭉날쭉했던 초반 100m가 좋아지면서 더욱 강력해진 이상화가 월드컵 8연속 우승을 달성할 확률은 매우 높다. 이상화는 올해 1월 2012∼2013 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후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화의 목표는 2014 소치올림픽까지 모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내년 1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까지 거머쥐면 올림픽 시즌의 모든 국제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그리고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사상 3번째로 여자 500m에서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이상화는 6일 오후 11시 15분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와 7일 오후 9시 2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