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사회복지상] 12월 수상자 이영하 복지사, 취약계층 청소년·새터민 대학생 위해 헌신
입력 2013-12-06 01:50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마다 가슴 뛰는 열정이 솟아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타인과 소통하며 도전한다면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내기사회복지상 12월 수상자(지역사회복지 부문)로 선정된 이화여대종합사회복지관 이영하(34·사진) 선임 사회복지사는 5일 이같이 말했다. 이 복지사는 “57년 역사를 가진 복지관의 선후배들이 없었다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 애정을 가진 진정성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복지사는 ‘타인을 위한 삶’에 매력을 느끼고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북아현동 이화여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 중이다. 이곳에서 ‘청소년나눔스쿨’ ‘취약계층청소년멘토링’ ‘새터민대학생자립역량강화’ 등 청소년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과 새터민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변두리에서 소외 받던 새터민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남한 사회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복지사의 주된 관심사는 ‘지역조직사업’이다.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주민의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공연·북카페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그는 “어린 시절 새마을운동에 참여한 주민들이 ‘우리 손으로 마을을 바꿔보자’며 힘을 합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조직화 활동을 통해 주민 모두가 삶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