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 100대 도로 달린다… 2017년 스웨덴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13-12-06 01:49
볼보자동차는 5일 스스로 운전하는 차량인 자율주행 차량 100대를 2017년에 스웨덴의 공공도로에서 주행시키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다수의 자율주행 차량이 성공적으로 주행에 성공할 경우 운전자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 기업인 볼보와 스웨덴 정부, 스웨덴 교통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작업으로 50㎞의 공공도로 구간에서 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율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등을 이용해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하는 방식이다. 장애물이 있으면 운전대가 스스로 움직여 피해가기도 한다. 아울러 차량에 공간인지 기능도 포함돼 자동주차가 가능하고, 운전자가 호출하면 주차장에 있던 차가 내렸던 장소로 스스로 찾아오기도 한다.
앞서 볼보는 지난해 선발차량만 사람이 운전하면 여러 대의 다른 자율주행 차량들이 선도차를 안전하게 따라가는 ‘도로 위의 기차’와 같은 방식의 자율주행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실험에서는 차 간격 4m, 시속 90㎞까지 빠른 속도로 주행이 이뤄졌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