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475명 승진인사… 성과 중심 발탁승진 85명·여성 15명 ‘사상 최다’

입력 2013-12-06 02:31


삼성그룹은 5일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 등 47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발탁’과 ‘여성·외국인·경력사원의 약진’이다.

삼성은 이번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계열사별로 조직개편, 보직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과주의에 따른 사상 최대 발탁=전체 임원 승진 숫자는 지난해보다 10명 줄었다. 하지만 승진연한을 뛰어넘은 발탁인사는 85명(부사장 10명, 전무 26명, 상무 49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술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삼성전자는 ‘승진 잔치’를 벌였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이 226명으로 47.5%를 차지했다. 임원으로 진입한 직원이 161명에 이르러 역대 최대다. 지난해 신규 임원 승진자는 157명이다.

두드러지는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은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특히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면서 모든 대륙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무선사업부에서는 5명이 본래 직급연한보다 1∼3년 빠르게 발탁 승진됐다. 삼성전자의 근무연한은 부장이 4년, 상무가 6년, 전무가 3년이다.

중국 영업을 맡은 이진중(53) 전무는 부사장으로 1년 빨리 올라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박현호(51) 상무는 3년 먼저, 하드웨어 개발을 맡은 김학상(47) 상무는 2년 먼저, 구주지역 영업을 담당하는 서기용(53) 상무는 1년 먼저 전무를 달게 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신민철(47) 상무도 1년 빨리 전무로 승진했다. 계명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 상무는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력을 갖춘 ‘통섭형 인재’로 꼽힌다.

◇여성공채 임원시대=신규 임원 14명을 포함한 여성 15명이 승진했다.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승진자로 삼성전자 출신이 12명을 차지했다. 1992∼94년 여성공채로 입사했던 직원들이 임원이 되면서 ‘여성공채 임원시대’를 열었다.

무선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인 삼성전자 장세영(39) 부장,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최윤희(45) 부장이 나란히 2년 먼저 상무로 올라선 것을 포함해 9명의 여성이 발탁 승진했다. 장 신임 상무는 유일한 30대 임원 승진자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 높은 고과를 받았다. 경기과학고와 KAIST를 졸업한 뒤 2002년 과장급으로 입사해 현재 무선사업부 내 선행요소기술그룹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주재원으로 동남아총괄 뉴질랜드지점장을 맡고 있는 연경희(42) 부장도 1년 앞서 상무를 달았다.

삼성그룹은 외국인 12명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 베이징연구소장 겸 중국 휴대전화 영업담당인 왕퉁(51) 전무는 본사 직급기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브랜드 위상 강화와 현지 시장 개척에 공헌한 해외근무 인력도 80명이 승진했다.

또한 이번 승진자 중에는 경력 입사자가 150명에 이르렀다. 삼성그룹은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영입인력에게도 공정한 기획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삼성전자<경영임원>△부사장 김용식 노희찬 박광기 박병대 박종환 박학규 배영창 안재근 안중현 이건혁 이준영 정민형 조인수 최영준 한갑수 한명섭 △전무 강봉용 강창진 김도형 김부경 김언수 김원경 김유영 김현준 명성완 박문호 박정준 박찬훈 배주천 석경협 손재철 신재경 안정태 양걸 오수열(글로벌제조) 이봉주 이상국 전용성 정경진 정광영 정재헌 조광우 채창훈 최진원 추종석 한재수 △상무 가르시아 김광진 김기건 김기훈 김대원(무선) 김덕민 김병도 김상백 김상용 김세호 김수진 김승민 김연성 김이섭 김재묵 김재준 김정우(구주) 김종균 김철기 김태경(경영지원) 김형준(VD) 김희선 노상석 데니맥글린 라스얀손 메노 문국열 박광준 박동찬 박순철 박영석 박정현 박천호(경영지원) 박태수 박효상 백종수 베난시오 서경욱 서기호 서형석 석종욱 손성원 송명주 신송승 신용인 안상호 안재우 양예목 양정원 여명구 오종훈 원종현 유택형 윤종상 윤준오 윤창훈 이경우 이규호 이동우(경영지원) 이동준(한국총괄) 이상훈(글로벌B2B) 이성현 이영순 이영호 이원준 이재성(LSI) 이재용 이철구 이청용 이충순 이환구 임성욱 임종규 장다니엘 장호영 전진욱 전필규 정규범 정규진 정훈 조강용 조기재 조성혁 조시정 조언호 조종욱 조홍상 쥬이시앙 진문구 짐엘리엇 채민영 천경율 최돈일 최익수 피재걸 필립뉴튼 하영욱 하헌환 한성우 함정수 허운행 홍범석 홍성희 황하섭 <연구임원>△부사장 김상학 박길재 박동수 박성호 왕통 이효건 진교영 최정혁 한종희 △전무 경계현 김학상 문제명 박윤상 박재선 박현호 이덕형 이병준 이상훈 천강욱 최시영 최치영 △상무 강대철 강상기 강상범 고홍석 그렉듀디 김성훈 김용성 김우섭 김한규 노원일 도문현 문창록 박기철 박기태 박성준 박정훈(DMC硏) 박효순 서영주 선호경 성정식 안수진 안원익 안정착 안해원 양향자 오현석 유웅환 이상봉 이시영 이영민 이은철 이종열 이주영 이진욱 임채환 장경훈 장세영 전찬욱 정성욱 조규일 조상연 조장호 지영배 최경세 최기환 최병기 최상진 최승현 최용원 최용훈 최윤희 키스호킨스 허성회 홍경헌 홍기돈 황기현<전문임원>△부사장 엄대현 이수형 △전무 장호식 △상무 고상범 김상우 김유리 김진수 송현주 천문식 최승걸

◆삼성디스플레이<경영임원>△부사장 남효학 최성호 △전무 김영희 김창만 노일호 박남호 이우종 임관택 △상무 강정태 구상헌 김학 박진우(OLED) 오병민 유정근 윤정식 이동원 진승호 최권영<연구임원>△부사장 김성철 김학선 △전무 공향식 박진호 △상무 신경훈 유재진 이재선 장용규 진동언 최준후 추창웅

◆삼성SDI<경영임원>△전무 김우찬 김정욱 장태은 황성록 △상무 김동균 김정만 박득규 예필수 이병량 정석헌 차남현<연구임원>△ 전무 김헌수 △상무 송의환 이종한<전문임원>△전무 이용태

◆삼성전기<경영임원>△부사장 한우성 △전무 유진영 △상무 김시문 배광욱 신춘범 유충현 진연식<연구임원>△상무 김동훈(ACI) 김창훈 서태준 여정호 위성권 이병화

◆삼성SDS<경영임원>△부사장 오규봉 △전무 유홍준 윤상우 △상무 금기호 문진우 박세화 변영철 안성균 오구일 옥재준 윤중근 이실권<연구임원>△전무 한인철

◆삼성생명<경영임원>△부사장 구성훈 △전무 김학영 조병익 △상무 강영섭 김원회 김이훈 박찬병 설구환 원석배 유제민 이경복 조재경 홍진욱

◆삼성화재<경영임원>△부사장 김연길 김정철 △전무 박춘원 이범 이석준 △상무 김규형 김영제 김태함 문병호 백창윤 이문화 장영철 차준호

◆삼성카드<경영임원>△전무 이인재 △상무 강병주 구형모 김상우 김영길 김철권 허준<전문임원>△상무 박주혜

◆삼성증권<경영임원>△전무 이상대 △상무 신동석 안승찬 정재화

◆삼성자산운용<전문임원>△상무 문병철

◆삼성중공업<경영임원>△부사장 윤영호 △전무 남준우 박진용 송기정 △상무 강인표 김남길 김정환 문철현 성경철 여욱종 오민세 윤종현 이석조 장문찬 조용호 하덕진<연구임원>△부사장 원윤상 △전무 서종수 여정운 △상무 박영준<전문임원>△상무 권창수

◆삼성물산(상사)<경영임원>△부사장 부윤경 △전무 고정석 정주성 △상무 강우영 박노국 이승걸 이운봉 한영철

◆삼성물산(건설)<경영임원>△부사장 김형 이석 정현우 △전무 강응수 오세철 최남철 황대성 △상무 강진욱 김정환 박신경 박정남 박형식 원광석 이규식 이규용 이석용 이선웅 조정묵 조태윤 최호권 한선규

◆삼성엔지니어링<경영임원>△전무 이정구 조은제 △상무 강규연 김영 김종 송기활 오종남 유병강 이기훈 이상옥 장주섭 한상덕 현건호<연구임원>△상무 이건상<전문임원>△전무 유승엽

◆삼성테크윈<경영임원>△전무 하홍 △상무 김준수 문창영 박재우<연구임원>△상무 홍성진<전문임원>△상무 이채준

◆삼성토탈<경영임원>△부사장 윤영인 △전무 김병주 김용진 △상무 김현철 민병기 임채윤 전기우<연구임원>△상무 김창희

◆삼성석유화학<경영임원>△전무 이경훈 △상무 유재만

◆삼성정밀화학<경영임원>△부사장 이희인 △상무 박장원 배성실 한용욱

◆삼성BP화학<경영임원>△상무 정동환

◆제일모직<경영임원>△전무 이영준 △상무 도재구 오세욱 이중현 채상윤<연구임원>△부사장 송창룡 △상무 김상균 김윤기

◆삼성에버랜드<경영임원>△전무 유필상 함형준 △상무 김건우 이경훈 진병수 천병규<전문임원>△상무 이상헌 이은미

◆삼성웰스토리<경영임원>△상무 강성호 허진

◆호텔신라<경영임원>△부사장 차정호 △전무 채홍관 △상무 박장서 이강일 조정욱<전문임원>△상무 서상호

◆제일기획<경영임원>△상무 김기수 김석한 진우영 최헌

◆에스원<경영임원>△부사장 임석우 △상무 박채영<연구임원>△상무 최윤기

◆삼성경제연구소<경영임원>△부사장 백재봉<연구임원>△부사장 민승규

◆삼성문화재단<경영임원>△부사장 김은선

◆삼성의료원<경영임원>△상무 김승곤

◆삼성서울병원<경영임원>△전무 유석진

◆삼성바이오로직스<경영임원>△상무 이희승

◆삼성바이오에피스<연구임원>△상무 백상현

◆삼성인력개발원<경영임원>△상무 오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