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사령탑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출전… 세르비아에 ‘우생순’ 깃발 휘날린다
입력 2013-12-06 01:34
‘임영철호’가 6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에서 개막하는 제21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영광 재현에 나선다.
‘우생순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초대 전임 사령탑인 임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지난 9월 SK코리아리그, 10월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선수들을 소집해 10월 말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협회도 스페인 출신의 외국인 골키퍼를 초빙하고, 대표 선수들에게 심리 상담을 하게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송미영(38·인천시체육회), 우선희(35·삼척시청) 등 베테랑들과 류은희(23·인천시체육회), 권한나(24·서울시청), 정지해(28·삼척시청) 등 에이스들이 팀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이효진(19·경남개발공사), 원선필(19·인천시체육회), 김진이(20·대구시청) 등 신예들이 가세했다.
지난달 27일 출국한 대표팀은 1일 노르웨이에서 끝난 모벨링겐컵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러시아 등 4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은 2무1패를 기록했다. 24개국이 출전, 4조로 나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콩고민주공화국,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인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4위 이상 오르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 30분 몬테네그로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95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2003년엔 동메달을 따냈다. 임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8강 진출로 잡았다.
◇ 한국여자핸드볼 조별리그 일정
▲ 7일 대 몬테네그로(22시45분)
▲ 9일 대 네덜란드(0시)
▲ 11일 대 콩고민주공화국(0시)
▲ 12일 대 도미니카공화국(0시)
▲ 14일 대 프랑스(2시30분)
<이상 한국시간>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