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기체 정비는 한국서” 美 록히드마틴, 수십만쪽 분량 기술 이전 등 강조

입력 2013-12-06 01:46

미국 록히드마틴은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차기 전투기로 F-35A의 구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이를 도입할 경우 기체 정비는 한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데이비드 스콧 F-35 국제사업개발 및 고객총괄 담당이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크리스털시티의 전투기모의시현센터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국의 F-35A 40대 구매가 최종 결정되면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완제품으로 수출하게 되지만 유지·보수 등의 정비를 위해 한국 땅을 떠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조립 시설이 없어 정비를 일본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국내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기술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여해 수십만쪽 분량의 전투기 제작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설계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계 전문가의 경우 1인당 10년 근무 기준으로 수십명 규모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