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자리채용 협약 정책 효과 거둬

입력 2013-12-05 16:40

[쿠키 사회] 경남도의 청년 일자리 정책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내 대학생 채용확대를 위해 24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결과 도내 대학생 142명이 삼성중공업, 경남은행 등 6개 기업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 61명보다 81명이 늘어난 233%가 증가한 것이다.

기업별 채용현황을 보면 경남은행은 7급 정규직(창구텔러) 49명 모집에 30명으로 61.2%를 채용했다. 중견행원의 경우 45명 모집에 18명을 채용해 지난해보다 9명이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546명 채용에 22명을 채용했다. 경남농협도 25명 채용에 18명을, S&T중공업은 73명 채용에 33명을 각각 도내 대학생으로 채용했다.

특히 S&T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대졸 신규채용이 없었으나 협약체결 이후 도내 대학생을 33명(45.2%)채용해 협약체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기업 간 협약체결을 통해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대학 간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약을 체결해 매년 지역인재 40명을 선발하는 ‘KAI트랙’을 도내 4개 대학에 설치했다. ‘KAI트랙’은 지난 10월 경상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 기계공학, 창원대 전자공학, 경남대 기계공학, 인제대 정보통신학과 3학년생 40명을 ‘제1기 KAI트랙’ 대상자로 선발, 교육 중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 트랙들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면 지역 대학들은 취업이 잘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지역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채용하는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