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엠코와 쪽방촌 주민 자활사업 나서
입력 2013-12-05 11:00
[쿠키 사회] 서울시는 현대엠코와 5일 신청사에서 ‘현대엠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협약’을 갖고 쪽방촌 주민을 위한 자활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와 현대엠코는 협약에 따라 마을기업 설립, 임대 지원사업, 입주보증금 지원, 편의시설 개보수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문화강좌, 나들이행사 등 정서적 지원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엠코는 사업비용 10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하고, 시는 쪽방촌 주민을 위한 시설물 설치장소 마련 및 인허가 등 행정적 협조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남대문, 돈의동, 서울역, 영등포, 동대문 등 시내 5개 쪽방촌을 중심으로 시작해 사업 범위를 넓혀 3년 후에는 전국 쪽방촌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자활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내 5개 쪽방촌에는 지난 10월 말 현재 건물 290곳에 쪽방 3621개가 있으며, 약 3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또 방이 좁고 외풍이 심해 난방비가 부담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실내용 보온텐트 600개를 보급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