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성희롱 의혹' 교감이 교장 직무대행 논란
입력 2013-12-05 10:46
[쿠키 사회]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한 특수학교 교감이 버젓이 교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모 특수학교 교감 A씨(60)는 지난달 같은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B씨(38·여)에게 휴대전화 카카오톡으로 신체 특정부위 사진을 보내라는 음란문자를 보냈다가 대구시교육청의 조사를 받았다.
교감은 친구인줄 알고 잘못 보냈다고 해명했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해당 학교 재단에 교감의 해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법인은 이사 간 갈등으로 그동안 이사회를 열지 못해 A씨에 대한 징계를 하지 못했고, 교장도 새로 뽑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 학교의 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는 시교육청이 직접 할 수 없다”며 “재단이 빨리 정상화 돼 A씨의 징계가 이뤄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