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DMZ 이니셔티브 8일 파주 민통선 등에서 열려

입력 2013-12-05 01:29

[쿠키 사회]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 전체구간을 에코벨트(Eco-belt)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담은 ‘Eco-DMZ 이니셔티브’ 행사가 오는 8일 경기도 파주 민통선지역 및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이사장 조동성)과 푸른파주21(상임대표 조복록) 등이 함께 여는 이 행사는 8일 오전 파주시청을 출발해 파주 민통선 및 도라전망대 등을 현지 답사하면서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이니셔티브 발의대회 및 이행계획을 공유하고 전수진무용단의 축하공연과 DMZ 12띠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어 9일에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로 자리를 옮겨 세계평화공원과 DMZ 글로벌트러스트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Eco-DMZ 실천방안으로는 DMZ와 민통선지역 및 접경지역의 생태계 서비스를 보상하고 국가농업유산 및 FAO 세계농업유산을 만들어 생태관광과 도농교류 활성화하는 것이다.

자연환경국민신탁, 한국법제연구원, 푸른파주21 등은 국립농업과학원, 경기관광공사 및 강원도 양구군 관계자들과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10월 3일 Eco-DMZ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DMZ세계평화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지만 국제정치의 역학관계에서 단기간 내에 DMZ가 평화지대로 변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은 남북이 합의해 DMZ전역을 ‘에코벨트’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