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승 못한 책임 통감” 김호곤 감독 사임

입력 2013-12-05 03:35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김호곤(62) 감독이 사임했다.

김호곤 감독은 4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시즌 우승을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령탑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1일 열린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내줘 0대 1로 패하며 우승컵을 포항에 내줬다. 김 감독은 “노장은 녹슬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닳아 없어지는 것”이라는 말로 프로 축구계를 떠나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