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시 정책 1위 ‘심야 올빼미 버스 확대’
입력 2013-12-05 02:51
서울시가 올해 추진한 가장 좋은 정책으로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가 뽑혔다.
서울시는 33개 주요 정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2013년 서울시 10대 뉴스’ 1위를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 확대운영’이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시민청 현장, 시 행정포털 등을 통해 지난달 약 3주 동안 실시한 투표에는 시민 4240명과 공무원 571명이 참여했다.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전용 버스는 상반기에 2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되다 지난 9월부터 심야 승객이 많은 홍대, 종로,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9개 노선으로 확대했다. 심야전용 버스는 1인당 3개 정책을 선택하도록 한 투표에서 1766표(12.8%)를 얻었다.
2위는 ‘원전 하나 줄이기’(7.9%)가 차지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원전 1기에서 생산되는 만큼의 전력량(1GW급)을 줄이자는 정책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력자급률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6.0%), 국공립어린이집 확충(5.3%), 개인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환자 곁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환자안심병원’(5.2%)이 각각 3∼5위에 올랐다.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인 ‘맑은 아파트 만들기’(4.9%), 지하철 9호선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 완성(4.9%), 여성안심택배함 운영 등을 통한 여성안심특별도시 추진(4.6%), 시민 소통·문화공간인 시민청 탄생(3.9%), 임대주택 8만호 건설(3.6%) 등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