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부부총장… 김상용 前 부산교대 총장 이어 부인 류경화 교수, 동부산대 취임
입력 2013-12-05 01:34
부산 지역 처음으로 교수 부부가 대학 총장이 돼 화제다.
부산 반송동 학교법인 설봉학원(이사장 최성택)은 동부산대 매직엔터테인먼트과 류경화(60·사진 오른쪽) 교수를 제8대 총장으로 선임, 5일 취임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류 총장은 5년 전 ‘블루오션’ 산업인 ‘마술’을 연구하는 매직엔터테인먼트과를 개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새터민 합동결혼식 등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류 총장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미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운동을 펼쳐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부산 데레사여고와 신라대를 졸업한 류 총장은 평생교육원장과 통일부 부산지역 통일교육센터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올 초까지 부산교대 제5대 총장을 역임한 김상용(61·사진 왼쪽) 부산교대 학교발전기획단장은 류 총장의 남편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들 부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앞장서고 있다.
류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한 헌신은 물론 전 세계에서 ‘한류(韓流)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