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항공산업단지에 6600억 투자
입력 2013-12-05 01:30
경남도와 진주·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의사를 밝혀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4일 도청회의실에서 KAI 등 전국 주요 8개 항공기업과 ‘국가산업단지 조성관련 투자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아스트㈜, 수성기체산업㈜, 현항공산업㈜, ㈜데크, 율곡이엠코리아㈜, ㈜대명엔지니어링 등이다.
이들 업체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116만㎡의 산업용지에 항공우주산업 공장건립을 위해 총 66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도내 거주자 위주로 총 5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도와 진주시·사천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홍준표 지사는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정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책임 분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체결은 서부경남을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허브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중 국가산업단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사천시 축동·향촌 일원과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2016년까지 총 436만㎡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형 민항기 완제기 조립장과 R&D(연구개발)센터, 부품 테스트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