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인사 임박… 최대실적 ‘전자’ 승진파티 기대

입력 2013-12-05 03:34

삼성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임박했다.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엄청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에서 많은 승진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이 나쁜 곳은 문책은 물론 일부 임원의 퇴임 등도 불가피하다. 또 올해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도 대거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4일 “올해 임원 승진 인사도 성과주의 원칙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며 “지난 2일 있었던 사장단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핵심 동력이었던 IM 부문의 ‘승진 파티’가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에도 임원 승진 폭이 500명을 넘을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실적이 나쁜 금융 및 건설 관련 계열사의 고위직 등 적지 않은 임원들이 경질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최다 여성 임원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했던 여직원들은 현재 부장 3~4년차로 임원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부장 4년을 채우면 임원이 될 기본 연한을 채우게 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