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첫 빅데이터 센터 출범

입력 2013-12-05 01:28

신한카드는 4일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파트,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파트 등 3개 파트로 구성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한카드는 주유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주유 특화 카드를 안내하는 등 고객 개개인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에서 얻은 고객 관찰 정보를 가맹점에 제공한다. 가맹점은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맹점과 신한카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빅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사흘간 임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규모는 100∼15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2010년 120명 규모의 희망퇴직이 이뤄진 이후 3년 만이다.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은 2800여명으로 1300여명인 KB국민카드의 배가 넘고 부서장급인 부부장은 300여명, 부장은 약 90명으로 전체 직원의 14%를 차지해 인사 적체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신한카드는 올해 안에 조직의 중복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합치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