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과 소통하는 ‘대구 복음화’ 전진기지… 대구 동신교회 비전관 개관

입력 2013-12-05 02:43


대구 지역 영성회복과 복음전파를 위한 ‘동신교회 비전관’이 문을 연다.

대구 동신교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수성구 만촌3동 동신교회 맞은편에 위치한 비전관에서 헌당 감사예배를 드린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기본건축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년간의 노력으로 완성된 동신교회 비전관은 사람, 세상, 소외받는 자와의 소통을 통해 대구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섬김의 공간이다.

비전관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다음 세대’와 ‘이웃’이다. 비전관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대구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동시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과 소통하는 ‘기독교 문화공간’이다.

비전관은 대지면적 3482㎡, 지하 2층·지상 4층(건축 면적 1910㎡, 건축 연면적 9468㎡) 규모로 1층에는 차를 마시고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카페테리아인 ‘필로세’(‘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와 장애인들의 나눔 장소로 사용될 ‘기쁨홀’이 있다.

2층에는 이웃과 성도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사랑홀’이 있다. 사랑홀은 폐백실과 신부대기실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릴 경우 목회자가 무료로 주례를 서주는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한다. 소공연과 대규모 세미나를 열 수 있는 공간인 ‘믿음홀’도 있다.

3층 대강당은 성도들이 예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생명홀’로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4층에는 예배와 세미나를 할 수 있는 250여석의 ‘소망홀’이 마련돼 있다.

지하 2층 체육관은 정규 규격 농구장으로 만들어져 청소년·주민들의 각종 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지하 1층 주차장은 58면 규모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전관에서는 각종 교육이 이뤄진다. 동신교회 중·고·대학부는 물론 800∼900명 규모의 실버대학, 주부 등 650여명이 모이는 문화대학의 교육이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목회자들의 생명사역 교육을 담당할 생명사역 훈련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동신교회 권성수 담임목사는 “헌당 감사예배에 다른 목사님을 모시지 않고 직접 설교를 자청했다”며 “이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총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온전히 비전관을 지으신 하나님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