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겨울맞이하는 정읍 마을들… EBS ‘한국기행-정읍’

입력 2013-12-05 01:30

한국기행-정읍(EBS·5일 밤 9시30분)

우물 ‘정(井)’에 고을 ‘읍(邑)’을 쓰는 전북 정읍. 정해마을에 있는 우물이 기원이다. 정읍 사람들에게 우물은 뿌리나 다름없는 존재. 오랜 시간의 흔적이 녹아있는 정읍 여러 마을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능교리에서는 아낙들이 모여 함께 나눠 먹을 김장김치를 서둘러 담근다. 김장을 하는 아낙들은 바삐 손을 놀리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원하부 마을에 사는 소우택씨 부부는 찬바람이 불면 마을 앞 저수지에서 토하를 잡는다. 추위에 얼어붙은 입맛을 달랠 토하젓을 담그기 위해서다.

상학마을의 독특한 겨울맞이도 시선을 모은다. 마을 장정들이 모여 마을 돌담 보수 작업을 함께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일손을 돕는 상학마을의 겨울맞이 풍경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6일까지 연속 방송.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