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 별내지구 생태환경 복원사업…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대상 수상
입력 2013-12-05 01:33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생태환경 복원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제13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2011년 오송제 및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LH가 대상을 수상한 ‘남양주 별내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사진) 지역은 불암산의 산림 수림대가 대상지 주변에 있다. 또 덕송천, 용암천 등 4개 소하천이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LH는 불암산의 산림을 별내지구 내 녹지 체계에 연결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자연 하천수를 활용한 물 순환 체계를 조성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2011년 오송제 생태복원 사업에서는 LH의 생태협력보전금을 사용해 전주시와 주민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거버넌스형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황폐해진 소류지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최소한의 보완 작업을 통해 호안(湖岸)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생태적 건전성도 향상시켰다. 희귀식물인 낙지다리 군락 자생지도 보전·복원해 희귀종 보존에 관심을 기울였다. 기존 동선 중 위험 우려 구간에서는 목재 다리를 건설해 보행 안전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LH는 자연환경대상 외에도 2009년 통합 후 고양 일산(2)지구 도시기반시설 조성사업, 용인구성 택지개발지구 3블럭 공동주택 조경공사, 오산 세교지구, 파주운정지구 8공구, 행복도시 첫마을 B4 블럭 공동주택 조경 공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왔다.
LH의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관심은 5대 신도시 건설 및 200만 가구 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자연환경 훼손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고민의 결과다. 생태복원사업은 대상지의 생태적 잠재력을 찾아낸 후 최소의 비용으로 자연성 회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형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자연적 특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