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2월 6일 2014시즌 개막전… “상금왕 진면목 보이자”
입력 2013-12-04 02:3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가 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대만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양국 톱랭커와 미국, 일본투어 스타선수 등 96명이 출전해 컷 탈락없이 3일간 펼쳐진다.
우승 상금 15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한국과 미국투어 상금왕인 장하나(21·KT)와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펼치는 샷대결이 관심거리다. 장하나는 올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과 대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세계랭킹 1위 선수다. 아직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박인비로서는 호주 동계훈련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내고 싶어한다. 장하나와 공동다승왕에 올랐던 김세영(20·미래에셋)도 대만으로 건너가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올해 KLPGA투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던 김효주(18·롯데)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함께 금메달을 일궜던 백규정(18·CJ)과 샷대결을 펼친다. 백규정은 내년도 K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디펜딩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 신지애(25·미래에셋), 박희영(25), 이일희(25·볼빅), 유소연(23)까지 막강한 해외파들이 함께 출전한다.
게다가 최근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의 선전여부도 관심이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프로전향을 선언했다.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는 공동 21위에 올랐다. 대만의 슈퍼스타 청야니를 비롯, 폴라 크리머(미국)와 산드라 갈(독일) 등도 참여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