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성교육 콘텐츠 공유…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 개막

입력 2013-12-04 01:34

교육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충청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이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전국 학교·가정·지역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공감한마당에서 전시된 대전효지도사교육원의 ‘양파실험모델’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인성교육과 양파가 무슨 상관이냐’고 의아해했지만 양파 실험 결과를 보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대전효지도사교육원은 효자라고 쓰고 칭찬받은 양파는 열흘 후 싹이 싱싱하게 잘 자라 있고, 불효자라고 쓰고 꾸중 들은 양파는 전혀 싹이 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칭찬은 귀로 먹는 공짜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초·중·고 37개교, 정부부처·기업·단체 53개 등 90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칭찬 비행기 날리기, 함박웃음 체조, 인성 좌우명 쓰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인성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자신의 인성 실천 다짐을 파라핀 모형으로 상징화하는 인성핸즈 코너는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였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 및 세미나, 특강 등의 볼거리도 다양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인성교육 체험과 공유의 장이 열렸다”며 “학생·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인성교육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도 “미래 세대 주역인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데 인성교육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실천운동으로 자리 잡아 전사회적으로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5일까지 사흘간 계속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