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씨가 즐기는 라면은 “맑은 국물에 콩나물·계란… 속풀이로 최고”
입력 2013-12-04 01:48
‘라면 천국’ 회장으로 라면에 관한 한 자타 공인 전문가인 최용민씨. 그는 어떤 라면을 즐길까?
“시중에서 파는 제일 매운 라면에 짜장 라면을 함께 끓이면 매운맛과 함께 완성도가 올라가는 짜장면을 즐길 수 있죠. 맑은 국물 라면에 콩나물과 계란, 고추씨기름을 넣은 계란탕면, 재료만 봐도 속이 풀리는 얼큰 시원한 맛이 느껴지지 않나요. 비빔면을 삼겹살로 싸먹는 삼겹 비빔면은 콜라보레이션의 끝판 왕이죠. 하하”
그는 아내를 위해선 새콤달콤한 골뱅이무침라면, 아들(중2)과 딸(초등 1)에게는 라면에 땅콩 호두를 넣어 영양을 보충한 라면땅을 자주 만들어 준다고 했다.
다양한 라면조리법을 개발한 그가 가장 기발하다고 꼽은 것은 라면 아이스크림 크런치(위 사진). 아이스크림 위에 살짝 얼린 라면을 얹어 먹는 것으로 별미 중의 별미란다. 최씨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조차 라면을 잊지 못하는 진정한 라면마니아에게 적극 추천하는 디저트 메뉴”라고 했다. 겨울에도 따뜻한 음식을 먹었다면 시원한 맛의 라면 아이스크림크런치로 마무리 해보라고 추천했다.
◇라면 아이스크림 크런치
<재료> 라면 1개, 설탕 1큰술, 아이스크림 1컵, 키위 1개 또는 딸기 2개 등 계절과일
<만들기>①라면을 꼬들꼬들하게 설익힌 다음 찬물에 헹궈 체에 건져 둔다. ②물기가 빠지면 설탕에 버무린 뒤 2㎝ 정도 길이로 자른다. ③자른 라면을 큰 접시에 고르게 펴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④동글게 떠놓은 아이스크림 위에 살짝 얼린 라면을 얹고 적당한 크기로 썬 키위 등 과일을 올려 장식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