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경기지수 3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3-12-04 01:29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자금사정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중소제조업체 3070곳을 조사해 3일 발표한 ‘중소제조업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126.0으로 전월에 비해 1.5%, 지난해 동기 대비 4.5%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던 지수가 반등한 것이다.

연구소 측은 “비금속광물과 가구 등의 생산이 많이 늘었고 8·9월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73.8%로 6개월 만에 반등했고, 설비투자 실시 업체 비율도 15.7%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올랐다. 수주와 수익성은 전월보다 각각 7.4% 포인트, 3.0% 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의 비율은 26.9%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재고가 다소 늘어 재고 과잉과 부족의 차이가 전월 대비 0.6% 포인트 벌어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가동률은 높아졌지만 재고가 늘었기 때문에 생산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