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울 자치구,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겨울' 추진
입력 2013-12-03 16:33
[쿠키 사회] 서울 자치구들이 겨울철을 맞아 독거노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다. 돌봄 활동, 급식 및 난방기 지원, 모금사업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추진 중이다.
양천구는 관내 독거노인 2912명을 중점 보호대상으로 선정, 내년 3월까지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노인 돌보미에게 겨울철 건강관리법, 응급처치요령 등 교육을 실시하고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주 2회 이상 집을 방문토록 했다. 거동이 불편해 한파기간 결식이 예상되는 노인 400여명에게는 종합사회복지관 5곳에서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한 50개 경로당에 난방기를 지원하고, 5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립 경로당 2곳을 폭설·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동작구도 내년 3월 말까지를 ‘독거어르신 특별 보호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돌봄 서비스 기관과 연계, 보호가 필요한 노인에 대해 주 2회 이상 방문 및 매일 안부전화 등을 실시키로 했다. 동작구는 내년 2월까지 관내 저소득층 1만622가구를 위해 종교단체, 기업, 학교, 구민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사랑의 쌀 모으기 등 다양한 모금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통해 관내 한부모가정, 결식아동, 독거노인, 노숙인 등을 위한 무료급식, 긴급구호 등 돌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원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400가구를 대상으로 유리창 전체에 단열재인 에어캡을 무료 시공해주는 ‘희망온돌 에어캡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보일러를 켜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문 틈 사이로 새는 열과 외풍 때문에 외투를 입고 사는 저소득층이 많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도 이달 20일까지 저소득층 500가구에 문풍지와 유리용 단열시트를 지원하는 ‘외풍차단 단열용품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중랑구는 예정교회, 영안복지재단에서 기부한 쌀과 김치를 관내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했으며, 4일에는 홈플러스 중랑점과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갖는다. 서대문구도 같은 날 서서울농협으로부터 쌀과 김치를 기부 받아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340가구에 전달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