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학사, 외국인 불러놓고 "꼴사납다"며 국민의례 생략
입력 2013-12-03 16:30
[쿠키 사회] 전북도교육청의 공식 행사 진행을 맡은 장학사가 “꼴사납다”며 국민의례를 생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에서 ‘독일 혁신학교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내 혁신학교 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는 독일 헬레네 랑에 학교 알베르트 마이어 수석교사가 초빙됐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한 도교육청 혁신교육담당 P모 장학사가 식전 행사에서 “외국인을 모셔 놓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 꼴사나워 생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참석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P장학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가 꼴사납다는 표현이 아니었다”며 “전날 전주교대에서 있었던 국제심포지엄에서 독일과 덴마크, 일본 등 3개국 외국인 4명이 참석했는데 국민의례를 모두 하는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불편하게 느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