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구제역과 AI 매몰지 안전

입력 2013-12-03 14:46

[쿠키 사회] 경기도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축 매몰지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16개 시·군으로부터 의뢰받은 매몰지 토양 4201건과 침출수 1036건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 등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3일 밝혔다. 2010년 12월∼2011년 5월 조성된 도내 16개 시·군 매몰지는 1470곳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매몰지 면적에 따라 2∼5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구제역·AI 바이러스 잔류 여부, 살모넬라 등 병원성 미생물 3종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했다.

지난 8월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소에서 직접 검사해 결과를 빨리 얻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가축 매몰지는 관련 법과 지침에 따라 3년간 이용할 수 없고 환경오염이 우려되면 관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검사 결과에 따라 도내 매몰지는 관리기간 연장 없이 모두 재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매몰지 가스관 제거, 평탄화 작업, 관측정 폐공 등을 위해 내년에 국비 9억6800만원을 확보했다. 매몰지 재이용을 원하는 땅주인은 발굴 등 활용 계획을 해당 시·군에 내면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매몰지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생물학적 안전성을 검사했다”며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매몰지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