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단체 총연합회 시국기도회 "사회혼란 야기하는 불순한 행동 삼가라"
입력 2013-12-03 09:19
부산지역 기독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4대 종교 일부 종교인들이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며 시국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3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비상시국 긴급기도회를 갖고 국가 안위를 위태롭게 하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려는 불순한 행동은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는 기독교 18개 교단 부산지역 모임인 증경회장단(나라사랑 기도회) 박선제·김태동·석준복·송성구·정경철·정필도·조예연·정양희·윤종남 목사 등 22명을 비롯해 200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종교는 국경이 없지만 종교인은 국경이 있고, 종교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또 “종교인의 종북 성향 언동과 행동은 명백한 이적 행위이며 기독교인은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와는 공생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명명백백한 북한의 도발 사건임을 만천하에 천명한다. 국민이 합법적인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퇴진하라는 주장은 망언의 극치이다. 북한은 노동자 농민의 국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3대에 걸친 김일성 일가의 독재집단임을 천명한다. 현정부는 금번 사태를 현행법에 따라 철저하고 단호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 국민은 분노한다. 정치권은 불필요한 정쟁을 종식하고 국가의 안보와 민생국회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나라사랑 기도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