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먹은 고교생 30여명 집단 복통 증세
입력 2013-12-03 03:28
중국산 김치를 먹은 고교생 30여명이 집단 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2일 인천 부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돼지고기와 함께 중국산 김치를 먹은 4개 학교 고교생 20여명이 고열을 동반한 집단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인근의 한 도시락 전문점에서 도시락을 사다 먹은 모 직업전문학교 학생 10여명도 같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식중독 균이 발견돼 판매 금지된 중국산 김치를 먹었는지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 조사에 나섰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중국 ‘칭다오 자이이 푸드’가 만들고 경기도 오산의 ‘만나유통’이 수입한 ‘우리집 효자김치’에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돼 판매 금지하고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제조일자가 2013년 9월 27일로 유통기한이 2014년 9월 26일까지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지난 11월 15일 이 업체가 만든 다른 이름의 중국산 김치에 대해서도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 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있으니 구매한 소비자는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