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입체교차로 10곳, 되레 교통혼잡 유발

입력 2013-12-03 02:27

차량흐름 개선을 위해 설치된 경기도내 10개 입체교차로가 오히려 구조 불량과 교통량 과다유입 등으로 오히려 혼잡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내 입체교차로 문제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입체교차로는 190개로, 동두천시를 제외한 30개 시·군마다 설치돼 고속도로 100개소, 일반국도 90개소와 연결된다.

각 시·군의 의견을 접수한 결과 7곳에서 17개 입체교차로의 문제점을 알려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 가운데 현장실사를 통해 문제가 심각한 10곳을 선정하고 각 교차로에 대한 맞춤형 개선책을 제시했다.

문제 교차로는 화성 비봉IC·정남IC, 김포 김포IC, 성남 판교IC, 연천 전곡교 교차로, 용인 꽃메교차로·삼막곡 교차로, 의정부 시청IC, 광주 문형교차로·역동IC 등이다.

연구원은 10개의 문제 교차로를 교통흐름 제어, 차로 설치 및 확장, 도류화(교통섬과 변속차로 설치 등으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것)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혼잡교차로를 대상으로 한 교통체계개선사업을 매년 시행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협력해 사업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