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본격화
입력 2013-12-03 01:32
전남 목포시는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간 실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결과 경제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472억원을 들여 남항매립지 12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88㎡ 규모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곳에는 수장시설과 연구 및 실험시설, 전시시설, 연구지원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야외체험학습시설로 다도해 멸종위기식물원과 염습지식물 연구용 단지도 조성한다. 상주인원은 연구직 등 60여명이다.
2008년부터 환경부가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은 전북, 제주, 광주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목포시는 박준영 도지사, 박지원 국회의원과 협력해 2010년 건립대상지를 목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 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 및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이곳은 앞으로 식량산업과 생물의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미래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들어서면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연구·교육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