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 궁중음악 ‘수제천’… 정읍시, 대중화사업 본격화
입력 2013-12-03 01:34
전북 정읍시가 궁중음악으로 쓰였던 ‘수제천(壽齊天)’을 대중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수제천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노래한 아악(雅樂) 일종의 국악합주곡으로,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의 연례악으로 널리 쓰였다. 지금도 국가의 주요 행사 때 곧잘 연주되고 있다.
정읍시는 이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에게 문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대중화사업을 펴기로 했다. 정읍시는 먼저 홈페이지를 만들고 수제천의 원곡과 얽힌 역사 등을 함께 실었다. 또 시는 조만간 수제천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꾼 편곡 2∼3편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시민전통학교와 어린이궁중음악학교를 통해 이들을 전파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공모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읍=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